[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도움 1개로 팀 승리에 공헌했으나 최근 개인 무득점 행진의 사슬을 끊지는 못했다.
레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7전 6승 1패이자 공식경기 8전 6승 1무 1패가 됐다.
전반 22분 미드필더 이스코(23·스페인)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32·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스루패스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가 페널티 스폿에서 왼발 추가 골을 넣도록 도왔다.
1도움을 추가한 호날두는 2014-15시즌 레알 소속으로 33경기 36골 18도움이 됐다. 경기당 84.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75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이기도 하다. 리그로 한정하면 2010-11시즌 25라운드 원정(0-0무) 이후 1450일 만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데포르티보였다.
↑ 호날두(오른쪽)가 데포르티보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수비를 등지고 공을 보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 호날두(오른쪽)가 데포르티보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 수비의 저지를 피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전반기 호날두는 라리가 3~12라운드에서 19골 8도움을 몰아치는 등 폭발적이라는 말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다. 그러나 2015년 공식전에서는 8경기 4골 2도움으로 주춤하다. 경기당 81.3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3이다.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96.4% 수준이고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52.5%나 감소했다.
물론 풀타임 4번을 뛰면 공격포인트 3개 이상을 획득하는 호날두의 2015년 기록도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훌륭하다. 그러나 2013·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연패에 빛나는 호
리그 기준으로 최근 호날두의 득점 난조는 약 4년 만에 찾아올 정도로 드문 일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세월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량하락인지 아니면 다시금 극복하고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면 결론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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