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서 진행된 1차 캠프를 마친 두산은 오는 18일(한국시간) 귀국한다. 두산은 바로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가진다.
일본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들과 총 6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1차 전지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김태형 감독은 투수진 보강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스프링 캠프를 차린 두산 베어스가 훈련을 가졌다. 김태형 감독이 니퍼트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Q. 애리조나 전지훈련이 끝났다. 출발 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나?
A.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주고 싶다. 나머지 20점은 아직 투수에 대한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다. 마무리와 중간 계투진, 그리고 5선발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쳐서 결정을 할 것이다. 그리고, 전지훈련 기간 감독의 생각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잘 움직여 줘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Q. 현재 팀 전체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어떤가?
A.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근력 강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Q. 현재까지 캠프를 통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A. 우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다는 부분이 감독으로서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감에 대해서 선수들이 스스로 깨달아서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 또한 큰 성과이다.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Q. 반대로 가장 미흡한 부분은?
A. 타자 쪽으로는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 팀의 어린 투수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이 아직은 미흡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Q. 4선발까지는 거의 완성 단계인데 현재 5선발 경쟁에서는 누가 앞서나가고 있는지?
A. 5선발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방금 이야기한 대로 어린 투수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상은 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5선발은 누구라고 답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새로 합류한 코치들이 많은데?
A. 모두 경험이 많은 베테랑 코치들이어서 생각했던 것 보다 선수들과의 소통은 물론 가르치는 것도 매우 잘 하고 있다. 때문에 감독으로서 크게 만족하고 있고, 이분들이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Q.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A. 실전경기를 통해 투수진에서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를 확정 짓는 것이다.
Q. 자율과 기본을 가장 강조하시는데 현재 선수들의 호응에 대한 만족도는?
A.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감독이 특별히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가 ‘두산 베어스다운 야구를 하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잘 움직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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