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에서는 7위 KT가 6위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하면 6위 탈환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KT, 벼랑 끝 절실함이 초반부터 빛을 발했습니다.
집념의 버저비터까지 성공하며 2쿼터까지 9점 차 리드,
센터 로드가 빠진 공백은 김승원이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메워 나갔습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8점을 올린 차바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이어지며 KT 5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습니다.
김현수는 개인 최다인 18점. 김승원도 14점을 보태며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KT 가드
- "지지 않고 계속 연승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고요. 개인적인 목표는 끝까지 안 다치고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4연승에 도전한 선두 삼성화재, 또다시 쿠바 특급 레오가 빛났습니다.
1세트에만 연속 서브득점 3개를 성공하는 등 양팀 최다인 23점을 퍼부었습니다.
삼성화재는 좋은 활약을 보이던 세터 유광우가 경기 막판 발목을 접질려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대한항공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