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일본프로야구 ‘괴물투수’ 오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즈)를 상대로 침묵했다.
KIA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발 오오타니에게 3이닝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오타니는 “170㎞ 강속구를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해 화제를 모은 괴물투수다. 지난 시즌 일본인 사상 최고 구속인 162㎞ 강속구를 기록했고, 투수로 10승, 타자로 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무서운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성적은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 타율 2할7푼4리를 기록했다.
↑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서 3이닝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용규와 김다원도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에도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쉽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고, 황대인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이종환도 3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3회초에도 오타니의 위력적인 구위는 계속됐다. 서용주와 이성우가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김민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까스로 볼넷을 얻어내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한울의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오타니는 예정된 3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한 뒤 4회 기사누키 히로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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