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홈에서 승리하진 못했으나 유럽클럽대항전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PSG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7승 3무로 10경기 연속 무패이자 최근 공식경기 15전 10승 4무 1패다.
전반을 0-1로 마쳤으나 후반 시작 10분도 되기 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28·우루과이)가 골문 앞에서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이디(28·프랑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 PSG 선수들이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 PSG의 카바니가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첼시전 무승부로 PSG는 홈에서 열린 최근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22승 11무로 33경기 연속 무패가 됐다. 하포엘 텔아비브와의 2006-07 UEFA 유로파리그 G조 2차전(2-4패)이 유럽클럽대항전 마지막 홈 패배다. 믈라다 볼레슬라브와의 2006-07 유로파리그 G조 3차전(0-0무)부터 3002일 동안 UEFA 주관 홈경기에서 지지 않고 있다.
유럽클럽대항전 홈 성적 호조는 다른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PSG는 첼시전까지 19경기 연속 UEFA 주관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2014-15시즌 모든 공식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홈에서 전반전 무득점이 3번에 불과할 정도다.
1골뿐인 것이 아쉬울 정도로 첼시전 경기력은 좋았다. 점유율 54%-46%뿐 아니라 패스성공률 84%-90%, 제공권 우위 30%-70%도 우세했다. 14-2라는 슛의 우위는 더 확연하다. 유효슈팅도 7-1로 압도적인 격차였다.
다만 PSG의 첼시전은 불리한 상황에서 ‘무패’를 넘어 ‘승리’까진 가져가지 못하는 한계를 다시금 보인 것이기도 하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1부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점수열세로 전반전을 마친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가는 상당하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PSG-첼시 16강 1차전이 끝나고 “자체알고리즘 ‘사커파워인덱스’로 계산한 PSG의 준결승
첼시와의 16강 원정 2차전은 3월 12일 오전 4시 45분 시작한다. PSG가 30% 안팎으로 평가되는 준준결승 진출 확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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