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1년 신인선수 지명회의 1라운드 출신인 서진용(23)이 군 제대 후 팀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150km 중반 때의 강속구는 SK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SK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고 있다. SK는 연습 경기에서 막강한 투수력을 보이며 강팀임을 입증하고 있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응집력과 선발진은 SK의 강점이다. 최근에는 고효준 채병용 여건욱 백인식 문광은이 펼치는 5선발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6선발 체제가 가능한 몇 안되는 팀이 SK다.
↑ 서진용 사진=SK 제공 |
불펜의 핵심인 윤길현은 지난 2월5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조기에 귀국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박희수가 어깨 통증을 재활 중이다. 군에서 제대한 정우람은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공백 기간을 채워줄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현재 SK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보직은 불펜이다. 서진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서진용은 19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진용은 2014 퓨처스리그 39경기에 출전해 4승2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마크하며 상무 야구단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특히 38⅓이닝동안 45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이 고무적. 볼넷은 13개를 내줬다
SK 구원진은 2014 시즌 23승 19패 44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5.49를 마크했다. 결정적인
문제는 경험이다. 서진용은 아직까지 1군에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투수다. SK 코칭스태프도 이점을 유이하며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은 서진용이 어떤 공을 뿌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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