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당구 3쿠션 국가대표 김경률이 22일 사망했다. 생일을 하루 앞둔 시점의 죽음이라 더 안타까움을 준다. 김경률은 1980년 2월 23일 태어났다. 향년 34세.
경기지방경찰청 고양경찰서는 22일 “고인이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아파트에서 오후 3시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설명하면서 “20층에 있는 자신의 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발표했다.
김경률은 세계당구연맹(UMB) 3쿠션 월드컵에서 2010년 챔피언이자 준우승 2회 및 3위 4회 등 7번이나 입상한 최정상급 선수였다. AGIPI 당구 마스터스에서도 2012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당구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메이저 종합경기대회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故 김경률 3쿠션 월드컵 결승전 영상.
故 김경률 AGIPI 당구 마스터스 결승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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