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가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처절한 수비가 있어야 했다.
아스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공식경기 3연승이자 9전 8승 1패의 호조다.
스토크 시티와의 EPL 15라운드 원정(2-3패)부터 아스널은 16번의 공식전에서 14경기(87.5%)나 2골 이상을 넣고 있다. 해당 기간 총 38득점으로 경기당 2.38골의 화끈한 득점력이다.
↑ 올리비에 지루(오른쪽)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고 손을 들어 자축하고 있다. 가운데가 외질, 17번은 산체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산티 카소를라(19번)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12번은 지루.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그러나 번리전 승리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 아스널은 2-0으로 앞선 후반 6분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7·독일)이 페널티박스에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의 크로스를 헤딩했으나 크로스바에 맞아 득점이 무산됐다.
당시에는 약간의 아쉬움이었으나 아스널은 이 대가를 경기 막판 치르게 된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데 이어 1분 후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헤딩슛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았다. 하마터면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아스널 경기 종료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아스널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81번의 걷어내기를 성공했다”면서 “이는 2014-15시즌 EPL 단일경기 1팀 최다기록에 해당한다”고 공개했다. 수비에 성공해도 동료에게 패스하기보다는 일단 멀리 차고 봐야 할 정도로 경기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아스널은 14승 6무 6패 득실차 +20 승점 48로 2014-15
1996-9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년 연속 EPL 4위 이상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바로 아스널이다. 이를 19년 연속으로 연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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