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내야수 강동수는 투수 차재용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한 유이한 신인이다. 강동수는 1992년생으로 경남중-부경고-경남대를 나와 2015년 신인 2차지명 7라운드에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애리조나 1차캠프때도 강동수는 4인의 신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중 2명으로 압축된 가운데도 1군 캠프 명단에서 살아남았다.
빠른 발과 컨택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강동수는 KT와의 연습경기서 안타를 기록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연습경기에는 9회 교체로 출전해 유격수 앞 땅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프로무대 적응을 위한 경험을 조금씩 쌓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참가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내야수 강동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강동수는 가고시마에서 악바리 손아섭과 함께 방을 쓰고 있다. 강동수는 “손아섭 선배와 함께 지내보니 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배울 점이 정말 많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준다. 롤모델로 삼고 선배를 따라 열심히 하려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방 배정 운이 참 좋다. 애리조나에서도 황재균 선배와 방을 썼다.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수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강동수는 “선발로 나선다면 더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좋다. 우리 팀과 상대팀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며 “남은 캠프동안 수비력을 더욱 보강해 장점인 빠른 발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꼭 1군에 남고 싶다”는 포부
올 시즌 롯데의 내야는 1루수 박종윤 2루수 정훈 유격수 문규현 3루수 황재균으로 짜여 있다. 하지만 FA 박기혁의 KT이적과 신본기의 군입대로 허전해진 상황. 이 공백을 메울 탄탄한 백업 내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인임에도 1, 2차 캠프에서 살아남은 강동수가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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