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두 달에 가까운 강훈련을 버티려면 뭔가 재미있는 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쉴 새 없이 치고 달리고 던지고, 스프링캠프는 고된 훈련의 연속입니다.
선수들이 싫증 내지 않도록 다양한 훈련을 고안하는 것도 코치들의 중요한 임무.
밸런스 강화 훈련을 밀치기 승부와 접목시켜 승부욕을 자극하고,
테니스공 피하기로 민첩성을 기릅니다.
"저 끝까지 못 가? 이 공이."
단조로운 달리기도 럭비공 하나만 들어가면 신나는 놀이가 됩니다.
▶ 인터뷰 : 이지풍 / 넥센 코치
- "선수들이 제일 싫어하는 운동이 러닝입니다. 러닝할 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려고."
틈틈이 갖는 오락시간도 스프링캠프만의 재미.
신인들의 장기자랑에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고,
"예승이, 콩 먹어야 해. 세일러문 가방!"
MT에서나 하던 게임으로 훈련의 피로를 잠시 잊습니다.
"공, 공, 칠, 빵! 으악!"
5일에 한 번씩 있는 휴식일엔 쇼핑과 물놀이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설날엔 윷놀이와 세배로 향수를 달랩니다.
그래도 가장 반가운 건 특별 보너스.
땀방울과 웃음이 뒤섞이며 캠프의 하루는 또 저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