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1.1이닝 2홈런, 6실점. 연습경기라지만 20승 투수의 투구내용치고는 실망스러웠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얘기다.
밴헤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했다.
1회부터 무려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두타자 최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2번타자 이인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번타자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4번-지명타자로 나선 이종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밋밋한 포크볼이었다.
↑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이 2회 1사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넥센이 2회초 5점을 얻어내 리드를 찾았지만, 밴헤켄은 2회말에도 불안했다. 1사 후 이인행에게 유격수 윤석민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고, 황대인의 투수 앞 땅볼성 타구를 3루로 직접 던졌지만 주자 살면서 야수선택이 됐다. 이어 1사 주자 1,3루에서 이종환에게 또 다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스리런. 1회에 이어 이종환에게 포크볼을 구사하다가 제구가 안되 높게 들어와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애초 밴헤켄은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2회 1사 상황에서 문성현과 교체됐다. 총투구수는 48개. 최고구속은 142km였다. 지난해 31경기에 나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에이스의 투구라기에 빛이 바랬다.
가장 믿을만한 에이스의 난조지만 염경엽 감독이나 손혁 투수코치 등 넥센 코칭스태프는 밴헤켄의 난조에 큰 걱정을 나타내지 않았다. 자체 청백전에서 한 차례 등판했던 밴헤켄에게 이날 KIA와의 연습경기는 첫 실전무대. 아무래도 컨디션 조절 차원의 성격이 짙은 등판이었다. 하지만 상대 KIA가 연습경기 7연패 중이라 악착같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