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미림(24.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라 시즌 첫 승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이미림은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 올드 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부터 5타를 줄인 이미림은 양희영(26),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이미림.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LPGA에 데뷔해 시즌 2승을 거두며 강자로 떠오른 이미림이 만약 우승에 성공한다면 LPGA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낭자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최나연(28.SK텔레콤)의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김세영(22.미래에셋)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이어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호주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대회를 모두 싹쓸이했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 상큼하게 출발한 이미림은 3번홀(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4, 5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미림은 후반 버디 3개를 추가하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김세영,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신지은(2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최나연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김효주(20.롯데)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면서 이븐파 72타 공동 40위에 머물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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