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드디어 27번이 선명하게 박힌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선수단 단체 사진 촬영서 정식 유니폼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입단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사용했던 16번이 아닌 27번을 받았다. 강정호가 배번이 박힌 정식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강정호는 훈련 유니폼 등을 걸치고 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25일부터 시작된 첫 공식훈련서 일괄적으로 공식 유니폼을 입기로 했지만 준비가 덜 된 선수들이 있는데다, 날씨도 다소 흐려 강정호도 함께 훈련용 유니폼 위에 바람막이 상의를 걸쳤다.
↑ 강정호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선수단 단체 사진 촬영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오전 이른 시간부터 진행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후 강정호는 밝은 표정이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선수들과 함께 장난도 치면서 진지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종료 후 만난 강정호는 “그간 썼던 16번은 팀의 코치님이 사용하고 있어서 27번을 사용하게 됐다”며 “새로운 등번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그냥 좋아하는 숫자라서 골랐다”며 새로운 배번을 달게 된 배경을 밝혔다.
원래 등번호에는 크게 의식을 하지 않는 성격. “바뀐 등번호의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도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다”며 덤덤해했던 강정호는 이날 훈련서도 훈련용 유니폼에 바람막이 상의를 걸쳤다. 이후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서도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은 입지 않을 계획이다.
그렇다면 실제 경기 중에 강정호가 27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언제가 될까. 오는 2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홈구장인 멕케크니 필드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강정호는 전원 주전으로 구성 된 블랙팀 소속으로 골드팀을 맞아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촬영에 사용된 강정호의 친필 사인이 된 유니폼은 자선경매에 내놓게 된다. 이 수익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강정호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선수단 단체 사진 촬영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 강정호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선수단 단체 사진 촬영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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