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방송에서 물을 만나 고기처럼 끼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러시아 여성포털사이트 ‘우먼’은 25일(한국시간) ‘댄싱 위드 더 스타’ 러시아판 2015시즌에 출연 중인 소트니코바를 호평했다. “소트니코바의 퍼포먼스는 눈부시게 빛났고 발랄하고 생기가 있어 보는 이를 정말 기쁘게 했다”고 칭찬한 ‘우먼’은 “‘차차차’ 댄스 퍼포먼스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연기에 임한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을 응용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소트니코바(왼쪽)가 ‘댄싱 위드 더 스타’ 러시아판에서 차차차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 보도자료 |
↑ 소트니코바(오른쪽)가 ‘댄싱 위드 더 스타’ 러시아판에서 차차차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 보도자료 |
소트니코바는 다리 부상으로 2014-15시즌 러시아선수권대회 및 유럽선수권대회에 불참했다. 최근 의료진은 “소트니코바의 발목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피겨스케이팅 복귀를 위해서는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점프 동작은 피해야 한다. 하이힐 착용 포기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참가는 이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
‘댄싱 위드 더 스타’ 합류에 대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애호층의 여론은 당연히 부정적이다. 이에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순위에서 소트니코바는 3182점으로 9위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2013-14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2014-15시즌은 0점이다. 방송 출연으로 ISU 공인경기 출전이 언제일지 기약도 없는 상황이기에 당분간 순위 하락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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