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결국 아픈 과거로 돌아왔다. LA에인절스 외야수 조시 해밀턴이 중독 재발 문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면담을 가졌다. 징계가 불가피하다.
뉴욕 지역 언론 ‘뉴욕 데일리뉴스’는 27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밀턴이 전날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면담을 가진 것은 중독 재발 문제라고 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26일에는 ‘LA타임즈’가 해밀턴이 알 수 없는 사유로 뉴욕을 방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제리 디포토 에인절스 단장도 그의 뉴욕 방문을 인정했다. 이달 초순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휴스턴에 따로 머물며 재활중이었다.
↑ 조시 해밀턴이 코카인과 약물 중독 재발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후 그는 이를 극복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2008년 130타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0년에는 시즌 타율 0.359 장타율 0.633 32홈런 100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와 실버슬러거를 석권했다. 2008년부터 5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2013년에는 에인절스와 5년 1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 계약을 계기로 내리막길을 걷기 ?諛′杉�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0.255 OPS 0.741 31홈런 123타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포스트시즌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과거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코카인과 알콜 중독이
해밀턴이 이번 사안으로 징계를 받게 될 경우 5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그의 복귀 시점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그의 선수 생활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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