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방망이에 자신이 있어요.”
SK 와이번스의 포수 이재원(28)이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원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서 5번 포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도 이재원은 정상호(33)와 함께 안방을 나눠 지킨다. 일단 정상호에게 포수 무게중심은 치우쳐 있지만, 이재원 역시 포수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역시 이재원의 장점은 타격이다. 이재원은 지난해 타율 3할3푼7리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 떠올랐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며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시즌 중반까지 4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2014년을 빛낸 스타 중 하나다. 경기 전에도 이재원은 “방망이는 자신있다”라며 “감이 좋았던 건 아니고 어쩌다가 그렇게 됐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이날 1회, 3회, 5회 모두 좌전안타를 날렸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인지 단단해진 느낌이다. 포수로서도 선발투수 김광현, 두번째 투수 윤희상과의 매끄러운 배터리 호흡도 돋보였다. 이재원은 “평소 정상호 형의 볼배합을 보고 연구를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6회에 신인 포수 이현석과 교체됐다. 비록 3-5로 역전해했지만 포수 이재원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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