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저니맨’ 이강진(29)이 또 한 번 축구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전북 현대를 떠나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했다.
대전은 이강진의 영입을 27일 공식 발표했다. 이강진으로선 고향팀에 입단했다. 2013년 이후 2년 만의 복귀다. 이강진은 2013년 대전으로 임대 이적해 주전 수비수로서 32경기를 뛰었다.
또 다시 새 둥지를 틀었다. 임대 이적 및 복귀를 포함해 2002년 프로 입문 이래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만 9번째다.
이강진은 촉망 받는 수비수였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차세대 수비수로 각광받았다. 2002년 중동중을 졸업하고 고교 진학이 아닌 수원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 이강진은 저니맨으로 불린다. 2002년 프로 입문 이래 여러 팀을 돌아 다녔다. 2015년 그는 대전 시티즌에서 다시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이후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갔다. 부산에서 4시즌을 뛰었는데, 한 팀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이다. 그는 2009년 주빌로 이와타를 거쳤다가 2012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전북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마치다 젤비아(일본), 대전으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지난해 전북 복귀 후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경험했지만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주성을 떠났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전에 입단했다.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뒤늦게 합류했다.
‘저니맨’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강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대전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좋은 성적이라 함은 곧 잔류를 의미한다. 이강진은 도쿄 베르디와 마치다 젤비아, 그리고 대전까지 3번의 강
※이강진의 프로 입단 이래 이적
수원 삼성(2002~2003년)-도쿄 베르디(2004~2005년)-부산 아이파크(2006~2009년)-주빌로 이와타(2010~2011년)-전북 현대(2012년)-마치다 젤비아(2012년)-전북(2013년)-대전 시티즌(2013년)-전북(2014년)-대전(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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