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해 통합 4연패의 역사를 쓴 삼성 라이온즈가 2014시즌 한-일 우승팀 매치서 승리했다.
삼성은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삼의 4이닝 무실점 호투가 소프트뱅크 타선을 눌렀고 중심타선에 포진한 박석민-최형우의 해결사 본능 역시 빛을 발했다.
↑ 지난해 통합 4연패를 이뤄낸 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서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두 팀은 2014시즌 각 리그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다시 격돌할 뻔했으나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시리즈 자체가 무산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가 리모델링을 마친 야후오크돔의 첫 경기가 됐고 유료 입장권 판매, 오후 6시 편성, 한일 방송사의 중계 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무산된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한 ‘빅게임’이 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몸 상태가 좋은 좌완 장원삼을 선발로 기용했으며 야마이코 나바로, 채태인 정도를 제외하고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소프트뱅크 역시 이대호를 비롯한 1~2명의 선수만 제외하고 1군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했던 히가시하마 나오는 지난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3.82를 마크했으며 올 시즌 소프트뱅크의 6선발 후보다.
삼성은 3회초 선취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구자욱이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찬스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한이의 땅볼 타구 때 3루 진루한 구자욱은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후 잠시 침묵했던 경기는 삼성이 6회초 다시 득점하며 타올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의 이 홈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리모델링한 야후오크돔의 1호 홈런이기도 하다.
8회초에는 상대 야수의 미숙한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에 이어 차우찬-심창민-안지만-임창용이 이어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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