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경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의 자체 청백전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부터 교체됐다. 바로 다음날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출전을 위해서였다.
강정호는 오는 4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6번 유격수로 출장한다. 실전 데뷔를 마친 강정호는 경기 종료 후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 다음으로 믹스트존에서 한국과 미국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 강정호가 3일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
▲첫 경기 긴장하지는 않았나?
그런건 없었다.
▲ 1회 1사에서 첫 땅볼 타구를 받을 때 기분이 어땠나?
이제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실전 타격은 어땠나?
이제 더 공이 보일 것 같고, 조금씩 조금씩 더 적응을 해 나가는 단계인 것 같다.
▲내일 토론토를 상대하기 전에 청백전을 한 것이 도움이 됐을까?
당연히 나한테는 경기를 하고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 구단 측에서 준 연봉에 대해서 경기를 하면서 압박이 되는가?
시합하는데 연봉은 중요하지 않고, 얼마만큼 열정을 갖고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 오늘 선발 라인업 이름이 장내에서 불릴 때 많은 환호를 받았고 반응이 좋았는데?
그런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관중수가 더 많아지면 더 기분좋게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휴식한지가 언제인가?
2주 정도 됐다. 하루 정도 쉬고 싶은데(웃음), 쉴 수가 없으니까...(웃음)
▲ 라이브 피칭으로 본 공들은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
▲ 선수들하고 수비를 맞춰본 부분이나 그라운드 상태는 어땠나?
(호흡도) 그것도 한국하고 똑같다. 그라운드 상태는 아직 경기를 많이 못해봐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 내일 선발로 정말 실전 경기를 치르는데
(특별한 각오) 그런 건 없고, 똑같이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경기 종료 후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6번 유격수로 나서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3번 그레고리 폴랑코, 4번 스탈링 마르테, 5번 페드로 알바레즈에 이어 6번 타순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