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쿠바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OX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를 방문한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쿠바 경기 개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겨울부터 이번 시즌 시범경기의 쿠바 경기 개최 가능 여부를 논의해왔다. 클락 사무총장은 “쿠바에서 시범경기가 열리는 것은 있음직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 메이저리그 노사가 쿠바 경기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월 캐리비안 시리즈에 출전한 쿠바 대표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FOX스포츠’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쿠바를 최우선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계속되고 있는 쿠바 선수들의 활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교 정상화 선언 등이 작
‘FOX스포츠’는 논의의 시작은 시범경기이지만, 이곳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쿠바 대표팀을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렀다. 볼티모어는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쿠바 시범경기 개최를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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