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7년 만에 성사된 여자축구 단일 친선경기의 국내 개최지로 인천과 대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4월 5일과 8일 열리는 한국-러시아의 2연전을 각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확정했다.
이번 평가전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대비해 마련됐다. 한국은 2003 미국 여자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사상 본선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동아시안컵, 피스컵 등 국제대회가 아닌 여자축구의 단일 친선경기가 열리는 건 1988년 10월 24일 일본전 이후 17년 만이다.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 5일과 8일 각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사진=MK스포츠 DB |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6개월 만에 여자축구 A매치가 치러진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베트남과의 동메달결정전이 열렸던 장소다. 한국은 베트남을 3-0으로 꺾고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상대인 러시아와는 역대 전적 2승 1무 3패로 열세다. 그러나 가장 최근 맞대
러시아는 비록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유럽지역 예선에서 7승 1무 2패로 독일(10승)에 이어 1조 2위에 오른 강호다. 우크라이나에게 골득실 차로 뒤져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