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일주일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게 일격을 당했던 성남 FC가 감바 오사카(일본)에 일격을 가했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갑작스레 큰 변화는 없다며 선수들의 달라진 정신력이 ‘열쇠’였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3일 감바를 2-0으로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 뒤 첫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승점 3점)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J리그 최강이라고 평가 받는 감바를 압도한 게 인상적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에 대해 정신력이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리람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크게 바뀐 건 없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뛸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홈 첫 경기인 만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뛴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 김학범은 3일 성남 FC의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부리람전에선 전략적으로 조커로 활용했다. 컨디션이 좋아 선발로 투입했는데 2골에 관여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동계훈련을 통해 피지컬을 키우는 등 많이 발전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바를 이겼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하긴 이르다. 광저
김학범 감독은 “(K리그 클래식 개막으로)경기 수가 많다.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그러나 길게 보지 않고 한 경기씩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있는 여건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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