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규칙에 스위치투수 관련 조항을 추가했다.
KBO는 지난 3일 KBO 회의실에서 개최된 공식 야구규칙 및 KBO리그 규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5일에 확정,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식 야구 규칙 8.01 정규의 투구 (f)의 스위치 투수 관련 조항이다.
↑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월22일 1차 캠프가 차려진 일본 시코쿠 고치현 고치 동부구장에서 2015시즌 부활을 다짐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우석이 힘차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우완 투수인 최우석은 원래 왼손잡이다.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최우석에게 왼손으로 던지는 연습을 함께 시켰다.
실전 점검도 마쳤다. 최우석은 지난 18일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손으로 우타자 2명을 상대한 후, 왼손으로 바꿔 좌타자를 상대했다. 통상적으로 봤을 때 좌완 타자에게는 왼손잡이 투수가 유리하다.
2015 시즌부터 볼 수 있을 스위치 투수에 대비해 KBO는 규칙을 세부적으로 정했다.
투수는 투수판을 밟을 때 투구할 손의 반대쪽 손에 글러브를 착용함으로써 주심, 타자, 주자에게 어느 손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투수는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 단, 타자 아웃, 타자가 주자가 될 경우, 공수교대가 될 경우, 대타가 나올 경우, 투수가 부상당할 경우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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