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태양(25)의 성장은 한화 이글스에 중요하다. 그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됐다.
한화는 10일 대전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지난 7일과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는 이틀 연속 매진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태양은 LG와의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0개.
↑ 3월2일 오전 11시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5회초에 등판한 한화 이태양이 "불꽃 투혼" 이란 네 글자를 새긴 모자를 쓰고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LG전에서 이태양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가다듬은 커브를 실험했다.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승부구로 사용하며 실전에서의 가능성을 봤다. 커브는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지기 위한 무기다.
201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2014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53이닝을 던지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꽤 찬 이태양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꼽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은 더욱 성장한 이태양이 기대되고 있다. 이태양이 보고 배울 ‘교과서’들이 더욱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FA 선배들과 함께 하니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선배들이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주셔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배영수(34) 권혁(32) 송은범(31)을 영입하며 투수력을 보강했다. 우승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한화의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는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들의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 한화의 태양도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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