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 우완투수 윤석민(29)이 두 번째 불펜 피칭을 가지며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14~1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전 등판도 유력하다.
윤석민은 12일 KIA와 넥센 히어로즈의 KBO리그 시범경기가 치러지는 목동구장 불펜에서 8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0일 포항구장에서 첫 번째 불펜피칭을 가진 후 이틀만이다. 투구수도 42개에서 2배 가량 늘렸다. 당장 등판해도 될 몸 상태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더욱이 포항보다 더 쌀쌀한 날씨에도 힘차게 공을 뿌렸다.
↑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 윤석민이 경기 전 외야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당초 윤석민은 2군에서 먼저 던진 후 1군 합류가 예정됐었다. 그러나 윤석민의 의지가 강해 며칠내로 1군 시범경기에서 1이닝 정도를 던진다. 빠르면 주말 LG전이고 다음주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빨리 결정하는 게 선수나 팀에 모두 도움이 되겠지만,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대진 투수코치도 “미국에서 7번 정도 불펜 피칭을 했고, 1주
일의 공백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3번째 던졌기 때문에 경기하기에 무리가 없다. 현재 공의 움직임도 좋고, 불펜의 감각을 실전까지 가져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윤석민의 실전 등판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아직 보직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 이 코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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