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장타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3회까지 매이닝 홈런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LG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3회까지 올린 8점 가운데 7점을 홈런 3방으로 만들어냈다.
↑ 2회초 1사 1, 3루. LG 오지환에게 홈런을 내준 삼성 클로이드가 외야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포항)=천정환 기자 |
메이저리그 출신인 클로이드는 이날 공식 무대 데뷔전. 그러나 LG 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클로이드의 볼이 나쁘지 않았다. LG 타자들이 절묘하게 노림수를 갖고 받아 넘겼다. 클로이드는 이날 3이닝 동안 투구수 71
홈런을 3개나 허용한 것도 뼈아팠지만, 볼넷을 3개나 기록하는 등 투구수가 계속 늘어나는 불안함을 보였다. 홈런을 얻어맞은 구질도 직구,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했다. 클로이드는 결국 4회초 백정현과 교체돼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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