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25·퀸스파크 레인저스)이 팀의 완패에도 빛나는 개인활약을 보여줬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최근 공식경기 4연패이자 12전 1승 2무 9패의 부진이다.
윤석영은 선발 왼쪽 수비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5경기 연속이자 시즌 13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박스의 수비수 스티븐 코커(24·잉글랜드)가 헤딩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35분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 윤석영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에서 공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윤석영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윤석영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윤석영은 수비수임에도 공 터치 52회로 QPR 공동 3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 전개 비중이 높았다. 패스 정확도는 74.2%(23/31). 키 패스(슛 직전 패스) 1회는 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는 3차례 시도하여 1번 성공했다. 돌파 2번 성공은 QPR 3위다.
그렇다고 수비수 본연의 임무에 소홀하진 않았다. 윤석영은 6차례 태클에 성공하여 크리스털 팰리스-QPR 경기 출전 28명 중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가로채기 3번은 팀 2위, 걷어내기 2회는 팀 공동 3위다. 소속팀이 3실점 하는 와중에도 혼자서 상대 공격을 11번이나 막은 것이다.
그러나 공 조작 미숙으로 3번이나 공격권을 헌납하여 QPR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을 탓할 수 없는 개인 실책이기에 더 뼈아프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윤석영의 단점으로 두드러진 크로스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2차례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윤석영은 QPR 소속으로 16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골이나 도움은 없다. 경기당 79.1분을 뛰었다.
QPR은 2013년 1월 30일 윤석영을 영입했다. 입단 후 27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출전시간은 71.2분으로 이번 시즌 평균보다 적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09이다.
윤석영 헌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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