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올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파73.6420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13언더파 279타로 박인비(27.KB금융그룹.12언더파 280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 첫 우승컵을 안은 유소연. 사진=MK스포츠 DB |
1타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3번홀에서 이내 버디로 맞바꾸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유소연은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였다.
추격해야 할 박인비 역시 5,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유소연은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3타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박인비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유소연이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1타차로 좁혔다.
달아나야 할 박인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유소연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1타차로 역전하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박인비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박인비가 파에 그친 반면 유소연이 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 단독선두가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박인비는 회심의 일격을 노렸지만 기
박인비는 유소연에게 다 잡았던 우승컵을 헌납하면서 지난 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 기회를 모두 날렸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박인비는 단체전에서 유소연과 함께 25언더559타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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