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공백이 생긴 NC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최근 5선발 구상을 끝낸 NC의 마운드는 지난 시즌만큼이나 강한 모습이다.
NC는 지금까지 시범경기 7경기(4승1무2패)를 치르며 선발 마운드를 실험했다. 이재학-손민한-해커-이태양-찰리가 차례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평균자책점 1.429(1위)를 기록, 안정적인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베테랑 박명환까지 '비상용'으로 대기 중이라 오히려 NC 마운드는 든든하다.
올 시즌 NC는 외국인 투수 1명 제외와 경기 수(144경기)증가에 따라 이재학 외 토종 선발을 더 선정해야 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시범경기 내용은 매우 만족스럽다.
↑ 이태양(사진 왼쪽)과 손민한은 올 시즌 새롭게 NC 선발진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재학은 슬라이더를 추가하며 더욱 강해졌다. 시범경기 2경기(9이닝)동안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책점도 1점에 불과하다. 손민한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더욱 노련해진 투구내용을 보였다. 2경기(8이닝)동안 1피안타 6탈삼진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성장한 이태양은 겁 없는 신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나왔다 하면 삼진쇼를 펼치고 있다. 최근 등장한 7경기(자체청백전 포함)에서 21이닝을 소화한 이태양은 총 3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외국인투수 해커(3이닝 무실점)와 찰리(7이닝 1실점)도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이다.
지난해 73경기(71이닝)을 소화한 ‘셋업맨’ 원종현의 공백도 문제없다는 계산이다. 강장산(4경기 1승 2홀드), 노성호(4경기 1승 2홀드), 이민호(4경기 2홀드), 최금강(3경기 2홀드), 임정호(3경기 1홀드)등의 젊은 선수들이 시범경기 동안 팀 승리를 지키는데 한 몫 담당했다. 마무리 김진성
사실상의 5선발 틀을 확정지은 NC는 시작이 좋은 편이다. 겨울 훈련동안 더욱 견고해진 마운드 갖고 돌아온 NC는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홈 6연전을 끝낸 NC는 오는 17일 잠실로 자리를 옮겨 두산을 상대한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