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2015시즌 좌완 투수 상대 타순을 공개했다.
이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야시엘 푸이그를 2번으로 끌어 올리고 칼 크로포드를 6번으로 내렸다. 하위 켄드릭과 야스마니 그랜달이 4, 5번에 포진했다.
매팅리는 이에 대해 “상대 선발(로에니스 엘리아스)이 좌완이라 다른 것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2015시즌 좌완 선발에 맞춘 타순의 윤곽을 공개한 것. 9번 지명타자 알렉스 게레로 자리에 투수가 들어가면 정규시즌 라인업이었다.
↑ LA다저스가 16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좌투 상대 라인업을 실험 가동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2번으로 올라왔다. 사진= 천정환 기자 |
다저스는 1회 선취 득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곤잘레스가 변화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하위 켄드릭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2회에는 칼 크로포드가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고, 후안 유리베, 안드레 이디어도 연속 삼진을 당했다. 3회에도 지미 롤린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병살타를 때렸다.
4회 또 한 번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하위 켄드릭, 야스마니 그랜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크로포드가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추가점을 냈다.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감독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엘리아스를 강판시키고 또 다른 좌완 데이빗 롤린스에게 안드레 이디어를 상대하도록 했다. 이디어는 롤린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엘리아스는 3 2/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48 OPS 0.716을 기록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9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 중에는 가장 낮았지만, OPS는 리그 5위에 올랐다. 시즌 전체 팀 타율(0.265)과 OPS(0.73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이겼다. 8회 다윈 바니가 2점 홈런을 터트리며 4-1로 점수를 벌렸고, 9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 알렉스 게레로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했다.
시애틀은 9회 상대 2루수 다넬 스위니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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