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대형 신인 박세웅(20)이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세웅은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총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특히 지난 19일 수원 SK전의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박세웅은 지난 등판을 마친 뒤 주변에서 전화, 문자를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지금 받고 있는 많은 관심들에 대해 “아직 부담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KT 위즈 투수 박세웅의 시선은 이제 정규시즌을 향하고 있다.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사진=옥영화 기자 |
팀의 4선발로 낙점된 박세웅이 생각하는 선발투수의 미덕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 따라서 그의 올 시즌 목표도 당연히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이는 작년 퓨처스리그 때도 스스로 세우고 달성하는 데 성공한 목표이기도 하다. 그가 생각하는 또 다른 선발투수의 요건은 이닝 소화. 박세웅은 “선발이 이닝을 길게 던져야 중간계투의 이닝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친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를 정복한 박세웅은 1군 타자들의 수준을 몸소 느끼고 있기도 하다. 박세웅은 “변화구 유인구 던질 때 차이를 실감한다”며 “선구안이 다르다고 느꼈다. 정확성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투구를 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각오다.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노력이 통하고 있는지 지난 19일 경기서는 포수가 리드하는 곳에 정확히 공이 들어가면서 상대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 수월해졌다. 박세웅 역시 “지난 경기에는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고 말하며 “코치님도 저번 피칭 때보다 더 괜찮았다고 말씀해주셨다. 또, 지난 경기(11일 NC전) 때는 팔
시범경기를 통해 이미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박세웅의 시선은 이제 다음주 개막하는 정규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와 마무리캠프-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박세웅이기에 그를 향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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