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화여대) 강윤지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재미있는 우승 공약을 내세웠다. 벗거나 쏘거나. 올 시즌 종료 후 과연 어떤 공약이 지켜질 수 있을까.
10구단 대표 선수들은 23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KBO리그 미디어데이서 다채로운 우승 공약을 제시했다. ‘벗겠다’와 ‘쏘겠다’는 공약이 주를 이뤘다.
두산 베어스 김현수는 “(유)희관이 형 옷을 벗기겠다”고 옆에 있는 유희관을 끌어들였다. 김현수는 이어 “우승한다면 두산에 계속 남아서 삼성처럼 4연패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비 FA’로서 통 큰 공약을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은 “내가 벗겠다”는 아찔한(?) 발언을 쏟아냈다. 최준석은 “옷을 벗고 사직구장을 뛸 것”이라는 공약을 앞세웠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도 벗는다. 옷 대신 다른 것을 벗기로 했다. 양현종은 “옷 말고 안경을 벗겠다. 2016년 개막전에 안경을 벗고 등판하겠다”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걸었다.
↑ 두산 베어스의 "예비 FA" 김현수(맨 왼쪽)가 우승하면 팀에 남겠다는 강력한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서울 이화여대)=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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