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팀의 3선발 류현진(28)의 공백을 4인 로테이션으로 메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팅리는 24일(한국시간) 이날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류현진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제시했다.
어깨 통증이 재발된 류현진은 이날 LA로 복귀, 구단 주치의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시즌 초반 류현진의 공백을 4인 로테이션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여러 가지 다른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며 입을 연 그는 “우리는 13~14일(현지시간 기준)에 선발이 한 명 더 필요하며, 그 이후로는 23~24일까지 5선발이 필요 없다”며 “(5선발이 필요한) 이 두 차례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개막 홈 3연전 이후 하루 휴식일이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원정)-시애틀 매리너스(홈) 6연전 뒤 다시 휴식일이 있으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휴식일이 있다. 4명의 선발로도 충분히 4일 휴식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일단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 기존 네 명의 선발로 시즌 초반을 운영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복귀 시기가 늦춰질 경우 다른 대체자를 올려야 한다. 일찌감치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잭 리, 마이크 볼싱어, 조 위랜드, 카를로스 프리아스 등이 후보다.
매팅리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일은 있을지 모르지만, 다시 메이저리그 캠프로 부를 일은 없다”며 이들은 마이너리그 캠프에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기간에는 4인 로테이션을 운영하지만, 남은 시범경기에는 5인 로테이션의 틀을 유지하며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줄 예정이다. 류현진의 빈자리는 불펜 투수들로 메운다. 매팅리는 “수요일 경기(한국시간 26일 샌디에이고전)와 토요일(29일)에인절스전에는 등판이 예정된 불펜 투수 중
이날 등판 차례인 브랜든 맥카시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매팅리는 “1이닝을 투구 수 30개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했다. 컨트롤의 기복을 해소하고 원하는 투구 수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맥카시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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