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수영연맹이 박태환이 명예회복하는 길은 열어줬지만, 국내 규정이 걸림돌입니다.
또한, 자격정지 기간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올림픽 개막 이전에 자격정지 징계가 풀리며 박태환의 명예회복의 길을 열어줬습니다.
그러나 걸림돌은 남아 있습니다.
당장은 국내 규정.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징계처분을 받은 뒤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 이내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규정대로라면 2019년 3월 이후에나 태극마크를 달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중 징계'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마련한 규정을 특정 선수를 위해 뒤집으면 '특혜 시비'를 자초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기력도 문제입니다.
올해로 27살로 수영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전성기도 지나고 있는 상황.
또한, 자격정지 기간에는 대회에 참가를 못 하고개인훈련을 할 수밖에 없어 우여곡절 끝에 명예회복의 기회를 준다 해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