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개막전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두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잠실벌 개막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8일 오후 2시 5개 구장(잠실, 목동, 사직, 광주, 대구)에서 일제히 ‘2015 KBO 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와 NC 다이노스 찰리 쉬렉이 맞붙는다.
먼저 전날 개막전 엔트리 27인을 확정한 두산은 시범경기 막판 부상으로 더스틴 니퍼트와 이현승을 제외했다. 니퍼트의 부상(골반 통증)회복이 더뎌지면서 부득이하게 개막전 선발을 바꾼 두산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 2015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에서 두산의 마야(사진 오른쪽)와 NC의 찰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
역대 개막전 다승 부문(1위)에서 19승(11패1무)을 거둔 두산은 마야를 선발로 내세웠다. 마야를 내세운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마야는 NC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마야는 지난해 4번의 NC전을 치르며 29⅔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마야는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두산에 합류했지만, 11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고, 올 시범경기에서도 2차례 나와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반면 찰리는 지난해 두산전에서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경기 출장해 12⅔이닝 동안 무승 1패, 평균자책점 7.11(10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시범경기 3경기에서도 역시 무승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1일 롯데를 상대로 한 사직 원정에서 4이닝 동안 11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또한 찰리는 2013(5경기 3패 평균자책점 4.66), 2014시즌(5경기 2패 4.70) 4월 성적이 좋지 않는 등 다소 컨디션이 늦게 올라오는 편이라 마음
그러나 찰리는 팀의 제 1선발로 명실상부한 NC의 에이스다. 비록 앞선 시범경기와 지난해 두산전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팀은 사상 첫 개막전 승리를 원한다. 찰리는 지난해 노히트 노런을(완봉·완투 각 1회) 기록하며 28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를 기록하는 등 선발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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