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점검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5선발 선택을 놓고 더 고민에 빠지게 됐다. 결과는 불펜진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텍사스의 패배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사 1루에서 R.J. 알바레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크레이그 젠트리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들어온 것이 반영돼 타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 추신수는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에 관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선발 앤소니 라나우도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5선발 경쟁에 파란불을 켰다.
텍사스는 현재 요바니 가야르도, 데릭 홀랜드, 콜비 루이스, 로스 디트와일러까지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한 상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닉 마르티네스와 라나우도가 경쟁하는 판국이다. 두 선수가 연이틀 호투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5선발 경쟁이 더 달아오르게 됐다.
배니스터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에게 더 투구 기회를 줄 것이다. 지금 판단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5선발 경쟁에 대한 말을 아꼈다.
라나우도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메이저리그팀에서, 로테이션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 라나우도는 선발로 나와 호투하며 5선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는 “당시 상황에서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며 경기 상황에 대한
텍사스는 4-4로 비긴 9회초 타일러 클리파드를 상대로 엘리엇 존슨의 2루타와 포수 송구 실책을 묶어 2점을 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필 클라인이 1사 1, 2루에서 마크 칸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6-7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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