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2년차 내야수 김하성(20)이 개막전부터 강정호의 미국 진출로 생긴 유격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올 시즌 유격수로는 김하성이 많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역시 김하성이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개막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MK스포츠 DB
윤석민을 유격수로 전환시키면서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내보내려 했던 염 감독의 계획은 일단 스톱이다. 염 감독은 “석민이가 열심히 했는데 아직까지는 쉽지 않다. 적응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유격수로 쓰지 않으려는 게 아니다. 한 시즌 30~40경기 정도 나가면서 하성이의 체력을 안배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이어 “1년 뛰면서 적응되면 내년에는 더 많이 출장할 수 있지 않겠나”며 “
3년 후에는 100경기에도 출장 가능할 것이다.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준비가 안 됐는데 섣불리 쓰다가 실패하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수 스스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봤다. 윤석민 역시 감독의 의중을 십분 헤아렸다. 염 감독은 “본인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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