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세영 기자] 니퍼트의 공백을 타선으로 메운 두산이다. 두산은 NC 선발투수 찰리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현수(27)와 김재호(30) 등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15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김재환의 6회 역전 솔로 홈런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두산은 역대 개막전 20승11패1무를 기록하며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2득점 2안타 1타점 1홈런을, 김재호도 3타수 2득점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4회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초반 4실점의 열세를 극복했다. 지난해 찰리를 상대로 위력을 발휘했던 두산 타선의 힘이 컸다. 찰리는 4⅔이닝동안 5피안타 1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두산은 4회 3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현수의 우전안타 이후 잭 루츠가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이후 3루수 모창민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두산은 홍성흔 볼넷과 오재원의 좌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찬스는 계속됐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찬스가 나왔고 이어 등장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3-4.
5회에는 동점에 성공했다. 1사 이후 김현수는 초구를 그대로 우익수 뒤 담장(비거리 110m)으로 넘기는 솔로 동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의 우중간 홈런(비거리 125m)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안타와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3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는 7-4로 앞서나갔다. 이후 8회 루츠의 뜬공과 홍성흔의 1타점 1루타로 2점을 추가한 두산은 9-4로 승리했다.
↑ 4회말 2사 만루 두산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두산의 타선은 NC 찰리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3경기 동안 22안타 7볼넷 13득점을 올렸다. 찰리의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7.11로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김현수, 김재호, 민병헌은 찰리를 상대로 각각 8할3푼3리, 6할, 4할2푼9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김현수는 8타석에서 2
결국 이날 두산의 승리 원동력은 타선의 폭발력이었다. 두산은 김현수와 김재호의 킬러 면모에, 김재환의 역전 솔로포까지 더하는 등 이날 12안타를 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ksyreport@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