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신은 오승환의 무실점 피칭에 힘입어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신은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10회말 대타 세키모토 켄터로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 사진=MK스포츠 DB |
오승환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0-0 상황인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는 전날과 비슷했다. 첫 타자 헥터 루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찜찜하게 출발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히라타 료스케와 8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이끌어내며 2루로 뛰던 1루주자 루나까지 아웃시키는 더블플레이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후지이 아츠시에게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못던졌다기보다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타구의 힘이 죽는 바람에 행운의 안타가 됐다. 오승환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는 장면. 다음타자는 전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던 앤더슨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와의 승부는 숨 막혔다. 오승환은 고집스럽게 에르난데스에게 돌직구를 뿌렸고, 에르난데스는 끈질기게 커트했다. 하지만 이날만은 오승환이 승자였다. 9구째 149km 돌직구에 에르난데스는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자신이 피운 불씨를 말끔히 껐다. 23구를 던진 오승환은 10회초 마운드를 마쓰다 료마에게 넘겼다.
한신은 10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끝냈다.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맷 머튼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후쿠도메 고스케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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