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시즌 개막전을 맞이할 25인 로스터는 어떻게 구성될까.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개막 로스터 구성과 관련해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어려운 부분은 불펜이다. 많은 선수들이 공을 잘 던지고 있다. 가장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라며 불펜진 구성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일찌감치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로 생길 빈자리를 야수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불펜을 추가로 둘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 그럴 경우 개막 25인 로스터는 투수 11명(선발4+불펜7), 야수 14명으로 구성된다.
31일 현재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잔류한 선수 중 불펜 후보들은 총 13명. 이들이 7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좌완 투수는 J.P. 하웰과 파코 로드리게스, 새로 합류한 아담 리베라토어와 데이빗 허프가 경쟁하는 양상이고, 우완 투수는 기존 투수인 페드로 바에즈, 이미 가르시아에 새로 영입한 조엘 페랄타, 더스틴 맥고완,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 데이빗 아르드스마, 마이크 아담스, 세르지오 산토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에는 리베라토어가 8경기 8이닝 무실점 6탈삼진 2볼넷, 로드리게스가 8 1/3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자리가 보장된 것으로 알려진 페랄타(6 1/3이닝 4자책), 해처(7 1/3이닝 6자책) 하웰(6 2/3이닝 6자책) 등은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이다.
특히 젊은 좌완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팅리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그는 “모두가 공을 잘 던지고 있다”며 선수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3명의 좌완 불펜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어떤 구성이 이뤄지든, 다저스의 불펜진은 2014시즌 개막 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매팅리는 “더 나은 그룹이 됐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켄리 잰슨까지 합류하면 더 편안해질 것”이라며 불펜
한편, 매팅리는 3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1차전은 불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4일 2차전은 브랜든 맥카시, 5일 3차전은 브렛 앤더슨이 나와 마지막 점검 무대를 갖는다. 불펜 투수들은 4일 경기까지 투구를 소화한 뒤 5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