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세영 기자] 감독 3년차인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48)은 스스로 아직 배우는 과정이다. 지난해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그는 타 팀 감독들이 모두 스승이라고 말했다.
3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우천관계로 취소됐다.
이날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은 “나에게는 여러 감독님들이 모두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15년간 감독님들 하시는 것을 보고 연구를 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 감독 3년차를 맞는 염경엽 감독은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001년 현역 은퇴 이후, 현대 유니콘스 수비코치부터 LG트윈스, 넥센까지 거치면서 15년 간 그는 여러 감독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이기는 법에 대해 여러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한테서는 이기는 확률에 대해 배웠다. 꼭 시합을 잘해서 이기는 것 말고도, 선수구성에 있어 구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승리를 위해선 여러 외적인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것. 야구만 잘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승수를 쌓는데 여러 요인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님은 타순을 짜는 방법, 또는 운영 방법 등 야구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끔 하시는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 염경엽 감독(사진 왼쪽)은 김성근 감독에게서 타순, 경기 운영방법 등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아직까지 자신 때문에 지는 경기를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카피(copy)를 해서 내가 공부한 것에 접목시키고 있다. 감독님들이 모두 아이디어를 주신 것이다. 지금도 배우는 과정에 있다. 나 때문에 지는 시합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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