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창 시절, 팔굽혀 펴기나 오래 매달리기 같은 체력장에 대한 추억 다들 있으실 텐데요.
학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체력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력장이 대학 입시에 반영되던 80년대.
대입 체력장에서 젖먹던 힘을 다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체력평가보다는 극기에 가깝습니다.
학생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체력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더 쉽고 더 정확하게.
팔굽혀 펴기 대신 악력을 재고, 청기백기를 응응해 반응속도를 측정하는가 하면,
어르신들 역시 정확한 자세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다리 근력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 인터뷰 : 곽영실 / 서울 신천동
- "테스트를 하니까 부드럽고 몸이 한결 가벼운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처음 할 때보다는 몸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오래 달리기를 대체한 20미터 왕복달리기 '셔틀런'.
실제로는 어떨지 직접 도전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조깅 수준.
하지만 점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들고, 턱까지 차오르는 숨에 결국 67회째에서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측정된 결과를 비슷한 나이대와 비교해보면, 취약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은영 / 운동처방사
- "성인 된 이후에는 기초체력 검사를 받을 일이 전혀 없었잖아요. 만 13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개인별 체력측정 및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체력장의 유쾌한 변신, 건강 100세 시대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박정현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