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신승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인정했다. 그러나 마냥 운이 좋았던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긍정의 메시지도 남겼다 .
한국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신승이었다. 후반 41분에 터진 이재성(전북)의 결승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뉴질랜드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나 열정적이다. 또한,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다.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며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종료 막바지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행운이 따랐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90분을 놓고 봤을 때 페널티킥을 비롯해 2,3번의 득점 찬스가 있었다. 우린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전 승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상암)=옥영화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내용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빌드업도 잘 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분명 좋은 경기력이 아니다. 그렇지만 후반 빌드업 과정이 좋아지는 등 발전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 또한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임했다. 이런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의 앤소니 서드슨 감독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