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젊은 사자들의 빠른 발이 삼성 라이온즈에게 귀중한 연장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연장 10회 나온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홈런 2방 포함 7안타를 때려내긴 했으나 연장에 들어서기 이전까지 다소 답답했다. 삼자범퇴 이닝이 많았고 장타 외에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찬스는 결국 방망이가 아닌 발로 만들었다. 방점을 찍은 주연은 박한이였지만 그만큼 빛난 명품 조연은 구자욱과 박해민이었다.
↑ 박해민이 연장 10회 무사 1루서 기습적인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어진 타석에서는 박해민의 재치가 빛났다. 박해민은 초구에 곧바로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고 결과는 절묘한 1루 방면의 번트안타가 됐다. 무사 1,2루의 절호의 기회. 후속 이지영의 번트 때 구자욱과 박해민은 각각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 박한이는 결승타로 연장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삼성의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2볼넷+2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에 기여했고 결승타를 친 박한이와 함께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승엽이 3타수 2안타 1득점, 나바로가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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