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막 1주일, 연일 펑펑 터지는 홈런포에 야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액연봉자들이 '먹튀' 우려를 뒤로하고 제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롯데와 7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강민호.
1년 뒤 86억 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몸값을 받은 SK 최정.
프로야구에 몸값 거품 논란을 일으켰던 두 선수가 홈런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강민호는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투런 홈런과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8회 만루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홈런으로만 8타점을 올린 강민호는 역대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작성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호 / 롯데 타자
- "겨울에 준비한 것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최정도 홈런포에 합류했습니다.
1회 기선을 제압하는 만루포, 4회 2루타로 한점을 더 한 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스리런 홈런으로 8타점을 올렸습니다.
몸값에 걸맞은 두 스타의 홈런과 타점에 롯데와 SK는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5홈런 16타점, 실력은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까지.
수십억 원을 받는 선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