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메릴 켈리(27·인천 SK)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7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켈리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1회초 SK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늦은 데뷔전을 치른 켈리는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았다.
켈리는 7회에 유일한 실점을 했다. 켈리는 7회초에 선두 타자 마르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켈리는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6번 김태훈에게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방향이 좋았다.
1사 1,3루에서 대타 신명철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용덕한을 삼진으로 잡은 켈리는 정우람과 교체됐다. 마지막 이닝이 아쉬웠지만 그 전까지는 완벽했다.
선발 김광현 밴와트 윤희상을 보유한 SK는 켈리까지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SK는 탄탄한 선발진을 시즌 초반부터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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