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마침내 창단 첫 승을 거뒀다. 11연패 이후 거둔 값진 첫 승의 비결은 역시 선취 득점이었다.
kt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잡아내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이자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kt는 그동안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모든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역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극히 낮은 득점력에 가장 많이 시름해왔다. 매 경기 선취점 무산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 kt 위즈 김사연이 11일 목동 넥센전서 선취점을 올리는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kt는 이날 4회초 앤디 마르테(안타)-김동명(볼넷)이 연속 출루했다. 김상현이 번트까지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전 경기처럼 ‘변비 야구’ 양상이 반복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로 달랐다. 1사 1,2루서 김사연의 적시타가 터지며 2루주자 마르테가 홈을 밟아 드디어 고대하던 선취 득점을 올렸다.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은 지난 3월 28일 사직 롯데전 이후 11경기 만이다.
kt는 기세를 이어갔다. 용덕한이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득점 째에 성공했고, 박기혁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드는 등 넥센 선발 문성현을 끈질기게 괴롭혀갔다. 이대형이 파울플라이, 신명철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득점 찬스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소득 있는 이닝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kt는 연패 중 매 경기 분위기까지 압도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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