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류현진(28·LA다저스)이 재활 과정에서 한 차례 더 발전을 이뤘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어깨 부상 이후 세 번째 캐치볼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경 경기장에 도착, 캐치볼을 소화했다. 지난 두 차례와 같은 거리였지만, 개수를 늘려 40개의 공을 던졌다.
↑ 류현진이 세 번째 캐치볼을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8일 부상 이후 첫 번째 캐치볼을 소화한데 이어 10일 애리조나 원정 이동 전 두 번째 캐치볼을 소화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에 대해 ‘준최대의 재활’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부상 경력이 있는 그에게 무리한 복귀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류현진도 인내를 거듭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같은 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류현진은 지난달 3월 18일 시범경기 등판 이후 왼 어깨에 이상을 호소, 훈련을 중단했다. 정밀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2주 휴식을 진단받았다. 휴식을 마친 그는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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