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하룻강아지’ 아치 브래들리가 LA다저스를 물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유망주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브래들리는 1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 7회초 수비에서 브래드 지글러와 교체됐다.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승리투수의 기회를 잡았다.
브래들리는 경기 전 호흡을 맞추기로 예정됐던 제럴드 레어드가 허리 긴장 증세로 빠지면서 경기 직전 터피 고세위시로 포수가 교체됐다. 2회에는 하위 켄드릭의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기도 했다.
↑ 아치 브래들리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2회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커쇼를 맞아 초구를 당겨서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MVP 사이영상을 석권한 투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뽑아낸 것.
5회에는 작 피더슨, A.J. 엘리스, 커쇼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브래들리는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7순위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3경기에 등판, 3차례 완투를 비롯해 373이닝을 던지며 393탈삼진 202볼넷 평균자책점 3.14를
2년 연속 ‘MLB.com’과 ‘베이스볼아메리카’로부터 애리조나 구단 유망주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이날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22세 244일, 최연소는 2003년 에드가 곤잘레스로 21세 163일)에 선발 투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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