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에 진정한 의미의 ‘오프데이’는 없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최근 고전한 지미 롤린스, 애리조나 원정에서 부상을 입은 저스틴 터너(왼손 검지)와 후안 유리베(햄스트링)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다윈 바니, 알렉스 게레로를 명단에 넣으면서 한 말이다.
그의 말은 몇 시간 뒤 펼쳐질 접전을 예고한 말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낯선 상대 시애틀을 맞아 난타전을 벌였다. 결과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다저스의 6-5 역전승.
↑ 하위 켄드릭은 4회와 5회 2개의 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회까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치며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 노히트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 반격을 시작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우전 안타로 침묵을 깼고, 하위 켄드릭이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 스캇 반 슬라이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알렉스 게레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작 피더슨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 3-4까지 추격했다.
5회 시애틀이 더스틴 애클리의 솔로 홈런으로 도망가자 다저스도 바로 5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 하위 켄드릭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하며 5-5 균형을 이뤘다.
↑ 넬슨 크루즈는 2개의 홈런으로 다저스의 기를 죽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도 8회 페드로 바에즈와 파코 로드리게스, 9회 조엘 페랄타, 10회 이미 가르시아가 마운드에 올라 시애틀 타선을 막았다.
승부의 추는 10회 기울었다. 10회초 수비 교체 투입된 안드레 이디어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볼넷 2개가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나왔다. 영웅은 게레로였다. 2사 만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다. 자신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 이미 가르시아는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시애틀은 8회 등판한 레오네를 10회까지 끌고 가다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10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타일러 올슨은 칼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양 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시애틀은 이와쿠마 히사시(0승 1패 6.00), 다저스는 데이빗 허프(시즌 첫 경기)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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